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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현예림 3개월차

  • 등록일 2020.05.2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현예림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파견기간 2020년 1월~ 2020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앞선 2개월차 보고서에도 언급되었던 재택근무로 3개월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과연 지속적으로 업무를 잘 할 수 있을지,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보면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열정을 한 가득 안고 인턴쉽을 시작했기에 2달 만에 집에만 있어야하는 상황은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KF 분들이나 슈퍼바이저 선생님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Zoom 회의라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 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서 그런 불안감 및 아쉬움은 잦아들었습니다.

4월에 예정이었던 전시가 연장이 되면서 미술관에서는 그동안 많은 업무로 미뤄두었던 새로운 업무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컬렉션의 제발(題跋)을 읽으면서 작가 연구 및 한시를 해석하고 읽는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업무만 하다 보면 이렇게 시간을 가지고 내실을 쌓기가 어려운데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에 버금가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후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상세하게 연구 조사하여 관련 자료를 쌓아가는 것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상당히 재미있고 미국 미술관에서 전시를 처음부터 기획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재미있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새로운 부분은 개인 리서치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본래 전시 개막 이후 본격적으로 하고자 했던 리서치를 조금 이르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자료를 얻어야 해서 조금 어려운 점도 있지만 웹상에 공개되어있는 자료도 많아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료조사하는 업무가 많아 큐레이터라는 업무에 걸맞는 소양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업무 외의 시간에는 Zoom으로 요가 수업을 듣는다든지 멀리까지 산책을 나간다든지 요리 유튜브를 열심히 따라해본다든지 등의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활동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만 있어도 의외로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서 이번 보고서도 매우 금방 다시 쓰는 기분입니다. 아직 시도는 못해보았는데 스탠포드나 하버드에서 무료로 온라인 강의도 제공해준다고 하여 앞으로는 그런 수업도 들어볼까 합니다.
한국은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기사를 통해 들었습니다. 미국도 머지않아 긍정적인 상황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음 4개월차도 힘내서 보내겠습니다. 다른 지역의 인턴 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래 이미지는 요즘 미술관 회의 때 Zoom 배경으로 인기가 좋은 저희 미술관 한국 소장품입니다. 인기가 좋은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하고 저도 내심 배경으로나마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Books and scholars’ possessions (chaekgeori)
Books and scholars’ possessions (chaekgeori)
Yi Eungrok (Korean, 1808-after 1874)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