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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차에는 한국미술 강좌의 일환으로 Lowell Institute의 후원을 받은 보스턴미술관 강좌프로그램 Curated Conversations를 한국실에서 진행하였고, 미국 동부 주요기관 10개소의 한국소장품 조사 및 분석을 위한 출장을 약 2주간 다녀와서 그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한국 전시실이 있는 미국 동부의 다양한 전시실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1. 한국미술 Curated Conversations 강좌 운영
지난 10월 27일에는 보스턴의 주요 교육기관을 후원하는 Lowell Institute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보스턴미술관의 Curated Conversations를 직접 맡아서 1시간동안 한국의 불교문화와 미술(Buddhist Art and Culture in Korea)을 Korean gallery에서 강의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가졌습니다. 고대 한국불교의 수용부터 우리나라 불교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미술작품까지 한국실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10점을 한 시간동안 직접 보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배경지식과 비교유물을 보여주기 위해서아이패드에 보충자료를 담은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미술관에서도 한국 불교미술 관련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가 없기에 이번 프로그램 개설에 호의적이었으며,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 관람객들과 미술관 직원들, 전에 제가 진행하였던 Spotlight Talk에 참여하였던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약 30명이 참여하였고, 강좌가 끝난 후에도 한참 토론을 하고 마지막에는 다함께 사진도 찍으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2. 미국 동부 주요기관(10개소) 한국소장품 및 전시 연구조사 출장
미국 동부 주요기관 소장 한국미술품 및 전시 연구조사를 위한 관외 출장을 10월 초부터 2주간에 걸쳐서 다녀왔습니다. 출장은 아시아부장 크리스티나가 보스턴미술관의 한국미술 수집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참고가 될만한 자료를 만들어 보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크리스티나의 든든한 성원에 힘입어 Yale University Art Gallery, Peabody Essex Museum, Metropolitan Museum of Art, Philadelphia Museum of Art, University of Pennsylvania Libraries, Freer and Sackler Gallery of Art,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Newark Museum, Princeton University Art Museum, Rhode Island Design School Museum에 다녀왔습니다. 각 기관 수장고를 들러 콜렉션의 강점을 파악하면서도 Yale University Art Gallery의 서도호 특별전 전, Peabody Essex Museum의 김수자 특별전 , Philadelphia Museum of Art의 한국 현대공예작가전 , Freer Sackler Gallery의 고려불교미술 특별전 ,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의 이우환 특별전 특별전 등 귀중한 한국미술작가 전시 현장과 작품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한국미술의 위상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밖에도 Princeton University Art Museum의 입구에 전시된 Byron Kim의 작품, Yale University Art Gallery에서 한중일 작품이 테마별로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던 전시실이 인상깊었습니다. Peabody Essex Museum에서는 John Thompson의 근대 중국사진전에서 배울 점이 많았고, 할로윈을 맞아 Witch Town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변경관을 꾸며놓은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Rhode Island Design School Museum에서는 디자인에 특화된 학교의 특징을 살려 패션과 사진, 미술작품, 가구, 상업디자인을통합한 전시가 인상깊었습니다.
<위: 피바디에섹스뮤지엄 김수자 전시 체험>
<위: 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의 이우환 작품 야외전시>
3. 그 외 Rhode Island Design School Museum에 간 김에 로드아일랜드 Newport 의 유명한 별장을 둘러보았는데, 초기 미국 이민역사를 배울 수 있으면서도 화려한 Colonial Architecture를 볼 수 있기에 관광가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10월 초에는 아시아부서 또래 직원들과 함께 MFA First Friday Party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입장권이 따로 필요없었으며, 미술관 1층에서 노래에 맞추어 다함께 춤도 추고 맛있는 칵테일을 먹으면서 핑거푸드를 먹을 수 있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매달 첫번째 금요일에 열리는 무료 행사이니 한번쯤은 꼭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