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안녕하세요.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남가주대)의 East Asian Library, Korean Heritage Library에 파견되어 근무 중인 박지인입니다. 8개월차 활동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의 몇몇 학교들은 로테이션으로 정상출근을 시작한 곳도 있지만, LA카운티는 상당히 이 펜데믹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직 USC는 LA카운티의 결정을 받아 학교를 재개방 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무-
약 40년을 USC East Asian library에 근무하시고 몇 달 전에 은퇴하신 Ken 박사님에 대한 Oral history recording을 진행하였습니다. 펜데믹 전부터 계획해 둔 일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펜데믹 상황으로 일정을 연기하여 결국은 Zoom을 통해 Recording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Recording을 진행하기 며칠 전에 미리 Ken 박사님께 질문지를 배부하여, 박사님께서 충분히 답변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총 2번의 레코딩을 진행하였는데, 첫 번째는 Ken 박사님의 생애, 가족, USC에서 이루어 내신 업적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고, 두 번째는 Ken 박사님과 한국과의 인연, 한국학과 관련한 업적 등 한국 관련 내용에 집중하여 레코딩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USC University Archivist인 Claude Zachary가 진행을 맡았고, 두 번째는 Joy 관장님께서 진행을 맡았습니다. 저는 두 미팅에 모두 참여하여, Ken 박사님의 업적을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또한,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Oral history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학기에 USC에 새로 입학한 East Asian Studies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동아시아 도서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수업이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오리엔테이션 역시 Zoom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학생들은 대부분 석박사생들이었습니다. 현재 동아시아 도서관의 Acting Head로 있는 마리아가 오리엔테이션 도입을 맡았고, Joy, Rebecca, Tang이 차례로 Korean, Japanese, Chinese 컬렉션과 학술 자원들에 관하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Korean Archival Collections에 관하여 발표를 맡았습니다. 새로 온 학생들이 연구하는 것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였습니다.
- Collection 3: Yung-chol Kim papers: 지난 달에 학교를 방문하여 추가로 가져온 아이템들을 기존의 컬렉션에 추가하였습니다.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원래 구상했던 시리즈에서 조금 다르게 변경하여 finding aids를 작성하였습니다. 텍스트 자료로만 이루어져 있는 컬렉션인 만큼 다시 아이템별로 자료를 살펴볼 때마다 수정할 부분이 많아 수정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아이템 레벨, 시리즈 레벨의 디스크립션을 거의 완성하였고, Subject Heading의 추가도 완료하였습니다.
- Collection 4: Steven Lee papers
Steven Lee (이석렬)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그의 후손에게 연락하였으나, 이 역시 그의 Bio를 얻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컬렉션 내의 자료(그의 명함들, 증명서들, 그가 쓴 칼럼들)를 토대로 Steven Lee의 bio를 작성하였습니다.
- Collection 5: 고원 컬렉션
기증받을 당시의 일반 여러 사이즈의 박스에 담겨 있던 자료들을 1차 분류 후, 새 아카이브 박스로 옮겨 담았습니다. 총 7박스 정도의 분량이 나왔고, 그 과정에서 컬렉션의 시리즈를 나누는 기준을 ‘자료형태’로 잡았습니다. 고원 컬렉션의 대부분은 Manuscript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컬렉션에는 고원의 저서도 상당 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 경우 USC에 소장 중인 책인 경우에는 컬렉션에서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 East Asian Library 미팅:
매주 수요일마다 East Asian Library의 사서들과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달의 미팅 주제로는 벤더, 수서부서, 사서들의 이해관계, 펜데믹 상황에서의 레퍼런스 서비스, 동아시아 도서관의 메일링 리스트, UCLA 도서관학 학생인턴 등이 있었습니다. 자세하게 회의내용을 적을 수는 없지만, 매주 이루어지는 이 회의를 통해 미국 내 대학도서관, 특히 동아시아 도서관의 고충, 문제점, 장단점 등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Library Forum 미팅:
매주 목요일마다 있는 도서관 직원 전체를 위한 Library Forum 미팅에 참여하였습니다. 약 140명의 직원들이 매주 미팅에 참여하며 매주마다 특정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데, 이번 달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과 학교의 변화된 예산,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Library Faculty Meeting
이번 달에 진행된 Library Faculty Meeting에서는 이번 달에 새로 출판된 논문에 관한 소개와 더불어, 이번 달의 이슈, 그리고 어떻게 도서관 간의, 도서관 내의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커뮤니케이션 tool(intranet, email, slack, phone, etc)에 관한 장단점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회의 중 토의는 직접 나서서 말을 하거나 코멘트 박스에 코멘트를 남기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펜데믹 상황에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Public Service Division Meeting
위의 최소 매달 정기적으로 하는 미팅 이외에도 이번 달에는 Public Service Division 전체 미팅이 있었습니다. 동아시아 도서관 직원 전체가 Public Service 부서에 속하기 때문에 이 미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