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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 KF 글로벌챌린저 도서관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시카고대학도서관에 파견된 황소연입니다. 네 번째 활동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1. 귀국 후 근무 재개
지난 5월에 긴급 귀국 제도를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자가 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미국 COVID-19 상황을 주시하며 대기하였습니다.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현지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상황이 장기화되며 재파견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재택근무 형태로 본 프로그램에 계속해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9월부터 근무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회를 마련해주신 KF와 시카고대학도서관 양측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2. 업무 내용
- 근대 잡지 조사 및 서지 정리
근대 잡지 조사 및 서지 정리 업무를 이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생 잡지, 여성 잡지, 영화 잡지 등 자료를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자료의 주요 특징 등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 Collection development – Selection practice
수서 업무 실습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한국학 관련 도서 리스트를 검토하고 새로 구입할 만한 도서를 선정하는 업무입니다. 먼저 해외 주요 출판사에서 출판된 한국학 분야 도서를 골라내고, 복본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추린 미소장 자료들의 내용을 살펴본 다음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수서 업무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처음 이 업무를 시작했을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려야 좋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장서로 수집된 자료들을 계속해서 살펴보며 제 나름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또, 이용자의 정보 요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시카고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주요 연구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참고하였습니다.
- 통계자료 처리, 포스터 작성
한국 출판 현황 관련 통계 및 CEAL의 Korean Collection 지원 관련 통계 자료를 정리하고, 그 데이터를 가공해 그래프를 작성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또, 신학기를 맞아 진행되는 시카고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안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COVID-19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예전처럼 도서관에서 사서를 만나고 자료를 열람하기는 어려워졌지만,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새로운 형태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서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에 대학에서 배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현 시국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인 자료와 공간을 기반으로 존재해온 도서관에 큰 challenge임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한계를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발전할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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