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Asia Awards 시상식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영상 인사

(인사말)
존경하는 하비에르 파론도(Javier Parrondo) 원장님, 까사 아시아(Casa Asia) 직원 여러분, 그리고 2024년 Casa Asia 수상자 여러분,

Buenas tardes (부에나스 따르데스)!
안녕하십니까?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입니다.

오늘 한국국제교류재단을 2024년 교육 및 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스페인 관계)
한국과 스페인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진 문화 강국이며, 민주주의와 다원주의를 신뢰하는 주요 파트너 국가입니다. 또한, 보편 가치와 원칙,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선도해 나가는 협력국이기도 합니다.

1950년부터 이어진 양국 관계는 이제 수교 75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양 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님의 스페인 국빈 방문, 동년 11월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님의 공식 방한 등 정상 방문 외교를 통해,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한국인들의 주요 방문국 중 하나이며, 코로나 판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약 63만 명의 한국인들이 스페인을 방문하였으며,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방문 추세도 빠르게 회복되어, 작년 2023년에는 43만 명의 한국인이 스페인을 방문했습니다.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객은 한국이 글로벌 8위,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음악, 영화/드라마, 음식 등 다양한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스페인 방문객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KF 및 對스페인 사업)
우리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1년에 설립되어, 한국학 진흥, 정책연구 지원, 주요인사 초청, 정책 포럼, 박물관 전시,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우선, 2003년부터 공동 개최하고 있는 <한-스페인 포럼>은 양국의 현안과 미래, 새로운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문화/인적교류에 기여하는 주요 사업입니다.

2022년 한국에서 열린 제14차 한-스페인 포럼에는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님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앞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외교환경 속에서 국제질서와 규범을 선도하는 파트너로서 협력 강화에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한국학 진흥을 위해 2004년 살라망카대학교(University of Salamanca)에 한국어 교수직을 설치했으며, 마드리드꼼쁠루뗀세대학교 (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와 말라가대학교(University of Malaga) 등 스페인 유수 대학에 한국학 및 한국어 강좌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엘카노왕립연구소(Elcano Royal Institute/ERI)의 한-스페인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엘카노왕립연구소의 “한-유럽 다자안보 협력 연구”를 지원하였으며, 금년에는 ”양국의 경제안보 연구”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마무리)
스페인의 격언에 “Sin prisa pero sin pausa.(씬 프리사 뻬로 씬 파우사)”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큰 목표나 성과도 좋은 시작에서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면서 한국과 스페인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상을 수여해 주신 하비에르 파론도(Javier Parrondo) Casa Asia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