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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산책] 송서현 대리가 추천하는 영화 <다운사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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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산책] 송서현 대리가 추천하는 영화
<다운사이징>

<다운사이징> (Downsizing)
감독: 알렉산더 페인
출연: 맷 데이먼, 크리스토프 왈츠, 홍 차우


“행복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


영화 <다운사이징>은 환경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분의 일 사이즈로 작아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1억이 125억이 되는 화폐가치의 상승이 있지만 그곳에서도 빈곤의 삶을 사는 사람들 역시 존재하는데요. 이주 노동자, 장애인, 가족을 잃어 빈곤의 길로 들어선 사람들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레저랜드는 현실 세계에서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부유층의 삶을 누리게 해줍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폴’ 역시 이러한 삶을 찾아 ‘다운사이징 인간’이 되기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수술 도중 함께하기로 한 아내가 배신 아닌 배신을 하며 혼자 소인이 되어 버리고 말죠. 아내 없이는 궁전 같은 집도 필요 없어진 그는, 1년 뒤 작은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게 되는데요. 폴은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레저랜드에서도 일을 하며 돈을 법니다.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 말고는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요. 그러던 중, 사회운동을 하다가 강제로 작아져 버린 베트남 여성 ‘녹란’을 만나게 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그녀가 타인을 돕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몰랐던 레저랜드의 단면, 빈곤의 세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행복해 보이는 세상 속에 누군가는 삶에 치여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영화를 ‘행복은 무엇일까? 많이 가진 것이 행복일까? 내가 돈이 많으면, 누리는 것이 많으면 나는 진심으로 행복할까?’라는 물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주인공 폴은 이 영화의 마지막에 진짜 웃을 수 있을까요?


글 송서현 한국학사업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