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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는 등 서로 다른 맥락에서 동일하지 않은 의미로 다수 언급되었

다(Cull 2009, 19-21).

‘공공외교’라는 용어는 유럽의 미디어에서 먼저 언급되었지만,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고 독립적인 부서를 갖추며 실제적으로 다양
한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운영한 것은 미국이 최초였

고 유일했다. 냉전 초기였던 1953년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대외공

보처(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 USIA)를 설립했고, 국무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해외에서의 미국 정부 및 민간 기관의 다양

한 교육과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렇게 공공외교는 이미
냉전기에 공식적인 외교의 한 형태로 수행되기 시작했다. 외교 현

장에서는 이미 공공외교가 전개되고 있었지만 학계에서 공공외교
가 언급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였고 공공외교에 대한 학계의

본격적인 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 플레처 스쿨(Fletcher School
of Law and Diplomacy)의 에드먼드 걸리언(Edmund Gullion) 학장은
1965년에 공공외교 연구를 위하여 미국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머로우(Edward R. Murrow)의 이름을 딴 공공외교

센터(Edward R. Murrow Center of Public Diplomacy)를 설립했다. 당
시 머로우 공공외교센터가 발행한 소책자가 소개한 공공외교의 개

념은 현대적 의미에서의 공공외교의 개념과 동일하다. 당시 머로우
센터는 공공외교를 “외교정책의 구축과 실행에 영향을 주는 대중

의 태도를 다루는 활동(public diplomacy....deals with the influence of
public attitudes on the formation and execution of foreign policies)”으

로 정의하고 있다. 머로우 센터는 공공외교에 있어서 정부가 관심을

제2장 공공외교의 역사적 이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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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시대의공공외교_개정2판_본문최종.indb 71 2022-05-11 오후 6: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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