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Sap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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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일종의 국민 외교관으로 나서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외교 담

                               당 부처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다른 나라의 국민과 교류하는 것

                               처럼 국민이 정부를 통해서 국제교류 활동을 벌이는 경우도 공공외
                               교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민외교’라는 개념도 생성되어 공공외교의 일부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예전에는 대민홍보라고 일컬어졌는데, 외교부

                               내 대변인실에서 처리하는 업무 정도로 이해되었다. 예전에는 정부
                               와 국민 사이의 소통이 이렇게 정부로부터 국민을 향한 일방향 화

                               살표를 따라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정부
                               와 국민 사이에도 쌍방향의 소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

                               해, 국민이 외교의 대상이거나 외교의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는 지
                               원자의 수준을 넘어서서 외교의 주체로 외교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종합컨대, 21세기 공공외교는 이상의 세 가지 차원을 통틀어

                               이해해야 한다. 한 나라의 정부가 타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외
                               교의 차원이 한 나라의 국민과 다른 나라의 국민 사이에서 일어나는

                               외교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 나라의 국민이 그 나라의

                               외교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까지 포함되었다. 다시 말해, 이러한 확
                               장의 과정에서 외교를 수행하는 주체의 성격이 변하고 있는 것이 핵

                               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저변에는 외교의 대상이 확장되는 인식의
                               변화와 외교의 수단이 다변화되는 환경의 변화가 깔려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공외교의 개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자. 공공외교(公共外交)라는 말은 196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처음

                               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public diplomacy’를 번역한 것이다. 공공






                               22   지구화 시대의 공공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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